Data Analyst 잡터뷰

캐치테이블 제품에 관한 의사결정을 데이터로 함께 만들어갑니다.

 1. 인터뷰이 소개 

Q1.

형락님 안녕하세요 :) 먼저, DA파트 형락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형락님: 네.. 뭔가 갑자기 떨리네요 (웃음) 

안녕하세요 저는 Catch Table에서 DA파트를 리드하고 있는 전형락입니다. 

일단 제 커리어 시작은 컨설팅 회사였습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신사업 관련한 데이터를 처음으로 다루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에는 클라이언트 데이터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컨설팅 회사에 있다 보니까 결국 프로젝트성으로 업무를 진행하게 되는 경향이 있었어요. 

‘데이터 분석을 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어서 데이터 분석가로 직무 전환을 하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핀테크 기업에서 처음으로 Product Data Analyst 직무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그 곳에서 한 3년 정도 서비스 송금부터 대출 비교 서비스,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들의 제품 분석가로서 활동을 했어요. 그 이후에는 금융 증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마이데이터 쪽이 활발할 시기여서 신사업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증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어요. 증권사에서 마이데이터 앱 출시부터 앱에 대한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하다가 캐치테이블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안 받게 되어 DA파트의 리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2. 팀 소개 (DA 파트) 

Q2. 

DA파트는 어떤 역할과 목적으로 구성된 파트인지도 함께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형락님: DA파트의 경우 캐치테이블의 프로덕트 부문에서 B2C 제품과 관련 데이터 분석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캐치테이블에 여러 가지 제품들이 있는데… 제품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할까요? (웃음) 아무튼, 탐색 제품, 예약을 하는 제품 등 파트가 나누어져 있는데 여러 제품의 데이터 분석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가령 고객 데이터를 보면서 고객이 어디에서 이탈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에 개선이 필요할 지 살펴보며 해당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에 제안을 하기도 하고요. 개선을 위해서는 핵심 지표들을 설계하고 제품 단위의 핵심 지표들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수적이에요. 그래서 핵심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동화 대시보드 구축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3. 협업 방식 

Q3.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탐색 제품, 예약 제품 등 제품이 굉장히 많은 만큼 여러 스쿼드 조직이랑 밀착해서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아요. 그 조직과의 협업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고 계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형락님: 현재는 주요한 핵심 과제와 관련있는 제품의 경우에 DA를 배정 해서 그 Squad에 맞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핵심 과제나 특정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PM과 DA가 논의를 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고요. 특정 현상의 모니터링을 위해서 어떤 Dashboard를 만들어야 할지, 어떤 지표를 만들어야 될지 등에 관해 DA가 컨설팅을 하거나 지표가 이미 있다면 필요한 추가 지표에 대해 제시를 해드리는 식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외에 저희에 요청을 주시는 건들에 대해서도 진행하고 있고요.

Q4. 

그럼 현재 기준으로 DA파트와 협업량이 가장 많은 파트는 어디일까요?

형락님: 사실 어떤 특정 파트와 협업을 많이 한다라기보다는 전방위적으로 협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이번 핵심 과제인 캐치 테이블 서비스 2.0 같은 경우에는 PM 분들이 거의 다 참여하고 계신 프로젝트예요. 그 프로젝트에는 DA들도 거의 모두 참여를 해야 해서 몇 개를 골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웃음)

Q5. 

협업 문화나 방식 관련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파트를 이끄시는 입장에서 DA 파트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 매너 같은 부분에 있어서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형락님: 요청 건들을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도적으로 분석을 해서 동료들에게 데이터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사이트 발굴일 수도 있고 아니면 어떠한 액션 아이템 도출에 관한 것일수도 있고요. 주도적인 분석을 수행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해요. 이게 리더십 원칙에 맞는 문화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 걸 어떻게 더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좀 하고 있어요.

Q6. 

그러한 방식으로 협업 하시면서 협업 팀들이 “오, DA랑 일하니까 이게 진짜 좋다”고 말한 적이 있을까요? 기억나는 피드백이나 실제 사례가 있으시다면 소개 한 번 부탁드려요 !

형락님: 제가 들어오고 나서 느꼈던 건, 제품의 지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시보드가 많이 없다는 거였는데요. 그래서 일단 ‘대시보드를 만들어야겠다.’ 생각을 했었어요. 가장 첫 테스트로 저장 탭*이 새로 나왔을 때, 기능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대시보드를 처음으로 제작 했었는데요. 제작 후에 이 대시보드에 관심 있으실만한 PM, 디자이너, 개발자분들을 초대해서 설명 드리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그 이후로도 대시보드를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시다 말씀도 주시고, 스스로 분석도 하신다 그러시더라고요. 혹은 기존 대시보드에서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반대로 DA파트에 피드백을 주시는 분도 계시고요. (웃음) 그만큼 잘 사용하고 계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저장 탭: 캐치테이블의 '저장 탭'은 유저의 관심 맛집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저장하고 관리하는 공간으로,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MY' 메뉴 내에 '저장' 기능과 '컬렉션' 기능이 강화되어 좋아하는 매장을 모아두고 관리하며 새로운 탐색의 시작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능

 4. 일하는 방식 

Q7.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면, 대시보드 제작이나 모니터링 업무를 많이 진행하실 것 같은데요. 현상들을 보시며 이게 캐치 테이블 서비스의 본질이다 ! 혹은 캐치 테이블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지표다 라고 보신 게 있으실까요?

형락님: 그 질문 .. 대답하기에 좀 어려운 질문인 것 같은데, 본질이라니.. 본질 어려워요

하하, 네. 좀 독특하다 싶었던 데이터 패턴이 있었으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형락님: 이런 건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캐치테이블 전사에서는 ‘탐색’ . ‘유저가 앱에서 탐색을 많이 하게 하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잖아요. 

그런데 현재는 매장명을 바로 검색해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아요. 데이터를 보는 입장에서 탐색을 많이 하게 되면 잔류 시간이 길어질거고, 여러 면에서 좋은 부분이 많을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바로 나타나는 부분은 아니다보니 어려우면서 기억에 계속 남아있는 지표인 것 같아요.

 5. 채용 포지션 관련 질문 

Q8. 

탐색.. 어렵지만 꼭 가져가야 할 목표인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쪽의 질문으로 넘어가서 채용 관련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채용하는 포지션을 보면 요구 수준이 조금 높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SQL 파이썬 기반 분석, 지표 설계, 데이터 시각화, 모바일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 그래서 이번 채용에서 형락님이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형락님: 다양한 걸 요구하긴 하는데 제품 분석가 분들 중 스쿼드에서 일을 해본 분이라면 사실 기본적으로 수행해보셨을만한 업무들이어서 ‘많은 걸 요구한다.’ 생각되지는 않을 거예요. 물론 당연히 그런 경험이 없다면 많은 걸 요구한다고 생각이 들 거고요. (웃음)

 최근에 주요하게 보는 부분은 스쿼드라는 조직 구조 안에서 주도적이든 요청을 받아서든 제품 1~2개를 SQL부터 데이터 추출, 설계, 시각화, Insight 발굴까지 한 사이클을 완벽하게 경험해보신 분을 찾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Q9. 

캐치테이블의 DA파에 와서 본인이 한 사이클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 걸까요?

형락님: 사실 저희 파에 계시는 현이 님이나 민환 님 등 모든 분들이 그렇게 업무 해주고 계신데요. 아까 예시로 들었던 저장탭을 다시 예로 들어 설명 드릴게요. 저장 탭에 어떤 지표가 제일 중요한지 설계하는 것부터 지표 모니터링을 위한 시각화 대시보드를 구축, 이후 insight 발굴까지 모두 진행해주고 계십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더 나은 방향이 보이면 제가 서포트 하고 있습니다. (웃음) 조직 구조가 스쿼드에 포함된 구조가 아닌 점이 조금 다른 점이긴 합니다. 그래도 제품 분석 한 사이클을 진행해주셔야 된다 생각하시면 돼요.

Q10. 

Insight 발굴, 문제 정의의 역량 또한 지표 설계, 대시보드 구축만큼 필요한 역량인 것 같은데요. 파트 내에서는 그런 과정을 거칠 때 어떤 기준을 삼아서 의사 결정을 하시는 지도 여쭤볼 수 있을까요?

형락님: 결국 Insight 도출이라는 것의 기본은 결국 어느 지점에서 이탈을 많이 하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예요. 어려운 분석은 아니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제품을 만드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모를 수도 있어요. 어느 지점에서 이탈을 하고 있는지, 이 제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간단한 것이라도 기본부터 탄탄한 방향으로 문제를 정의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앱 내 초대장 발송* 을 늘려보자는 목표의 과제가 있었어요. 먼저 초대장 발송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느냐를 정의해야 되는데요. 초대장 발송 예약, 초대장이 발송되는 지점, 발송이 완료되는 그 구간 사이가 여러 개의 구간으로 쪼개지는데 구간마다 데이터를 보고 개선 포인트를 캐치 해내야 되거든요. 'A라는 부분에서 이탈이 가장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느 정도 개선할 시, 발송량이 얼만큼 될 것이다’ 라는 액션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식인거죠.

*초대장 발송: 예약을 완료한 후, 예약 내역에서 동행인에게 공유하는 기능으로 초대장을 받은 사람은 수락하여 예약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음.

확률이나 수치에 대한 예측까지도 포함되는 건가요?

형락님: 정확한 확률이나 수치 예측이라기보다는 시나리오 기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현재 A라는 퍼널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40%인데 이걸 30%까지 줄이게 된다면 그 뒤의 퍼널들에서는 이 정도의 임팩트가 나온다.’ 이런 식으로 도출하고 있고요. PM분들과 논의와 실험의 과정을 거치고 실험이 잘 되면 제품에 적용을 해보기도 하는 식으로 그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제품을 직접 만드시는 분들이 도움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형락님: 그렇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이제 많이 도와드리려고 이제 노력을 하고 있다. (웃음)

Q11. 

채용 포지션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입사하시게 될 분들 중에서 ‘이러한 역량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 혹은 ‘이런 사람이 들어오면 되게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실까요? 

형락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해 본 경험이 많으신 분이 좋을 것 같아요. 주도적인 업무 수행 문화를 만들려면 사실 그렇게 수행할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니까요 (웃음) 한 두분씩 생기다 보면은 그게 파의 문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잘하시려면 E성향이 있으셔야 할 것 같긴 한데… 사실 그런 건 성격이랑 정확히 매칭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네. (웃음)

형락님은 I 아니신가요?

형락님: 저는 I입니다. E가 되고 싶은  I인데 E는 안 될 것 같아요.

 6. 마무리 질문 

Q12. 

마지막 질문 두 가지로 인터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데이터’라는 단어는 뭔가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형락님이 생각하시는 데이터 분석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언제인가요?

형락님: 그래도 회사의 웬만한 숫자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다는 점 같아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어요. 또 데이터적으로 동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도 하고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수치화해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사실 무기고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Q13. 

캐치테이블을 맛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하실 것 같으세요?

형락님: 무슨 질문이죠? 이거 어떤 의도의 질문이에요? (웃음)

아 ~ 이 질문은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요, ‘캐치테이블은 되게 맵다. 매워서 먹을 때는 후회하지만 항상 찾게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형락님에게도 들어오셔서 느낀 캐치테이블의 맛에 대한 표현을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형락님: 아~ 그랬구나. 저는 음..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간 매운 짜장면 같거든요. 계속 먹으면 아리고 매운 맛이 있잖아요. 근데 매운 짜장면 맛있거든요. 전 좋아해요. 맵긴 하지만 계속 찾게되고 먹게되는 짜장면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적응되면 순한 맛으로 바뀔 수도 있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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